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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통의 연애(Crazy Romance)

  • 장르 : 로맨스/멜로
  • 개봉 : 2019.10.02
  • 등급 : 15세 관람가
  • 러닝타임 : 109분
  • 감독 : 김한결
  • 출연 : 김래원, 공효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하루하루를 술로 보내는 상처받은 재훈 (김래원)과 오늘도 이별중인 선영(공효진)의 사이에 긴 전화가 오고간다. 이별 직후 남녀의 가장 보통의 연애가 시작된다. 오늘도 재훈의 과음은 계속된다. 얼마 전 결혼을 준비하던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술에서 깨어난 재훈은 엉망이 된 집에서 일어난다.

 

사실 이 집은 그녀와 함께 마련한 신혼집이다. 하지만 이제 이 집의 의미는 사라졌다. 오늘은 선영이가 이직 후 처음으로 출근하는 날입니다. 오늘은 최악의 출근 첫날입니다. 첫 출근날 남자친구가 회사에 찾아와서 나에게 헤어지자고 합니다. 선영은 첫날부터 기분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퇴근 후 재훈이와 정식으로 인사를 나눈 선영. 재훈이가 초면에 반말을 합니다. 그래서 선영이도 재훈에게도 반말을 합니다.

 

선영은 쉬운 상대가 아닙니다. 이후 선영과 재훈은 자연스럽게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그들은 술을 마시며 서로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나눕니다. 재훈이는 여자친구의 바람으로 헤어졌습니다. 심지어 그의 친한 친구와 바람을 피웠고, 결국 파혼했습니다. 선영도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어느 순간 남자친구가 직장 동료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복수를 위해 그녀도 바람을 피웠습니다.

 

하지만 회사에 퍼지는 나쁜 소문때문에 더 이상 회사를 다니기 힘들었고, 그렇게 지금의 회사로 이직한 것입니다. 그 후 두 사람은 술에 취한 채 긴 대화를 나눕니다.

 

보통의 연애

이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의 본격적인 줄거리입니다. 다음날 재훈은 긴 통화를 기억하지 못하고 출근합니다. 선영도 출근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회사에 들어온 선영이의 전 남자친구. 선영은 바람을 피우고 헤어진 남자친구와 마주하는 게 불편할 뿐입니다. 이를 목격한 재훈은 선영이를 안쓰럽게 바라봅니다.

 

술을 마신 후 재훈이와 선영이는 어색함을 느낍니다. 서로가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재훈이와 선영이는 일 때문에 멀어질 수 없습니다. 시간이 지난 뒤, 모두 쉬고 싶은 주말을 맞아 회사 단합대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그것도 등산입니다. 선영은 오랜만에 하는 등산이 힘듭니다.

 

그런 선영을 목격한 재훈이 선영을 도와줍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전 연인에 대한 대화를 나눕니다. 등산이 끝난 후 회식이 이어졌고, 술에 취한 두 사람은 사랑을 나눕니다. 다음날 마주한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어색해졌습니다. 직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어제 기억이 없다는 듯 거짓말을 합니다. 하지만 선영은 재훈의 그런 태도가 매우 실망스럽고 신경이 쓰입니다.

 

결국 재훈에게 먼저 전화를 걸지만 재훈의 전 여자친구가 전화를 받고, 이 상황을 오해한 선영은 재훈을 포기하기로 결정합니다. 이제 가장 보통의 연애 후반부입니다. 오늘도 회사는 바쁘게 움직입니다. 이상하게 가끔씩 모든 직원의 메시지가 동시에 울립니다. 기분이 묘해진 선영은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 사이에 단체 메시지방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곳에는 온갖 소문이 퍼지고 있었습니다. 선영의 전 남자친구 이야기, 재훈이와의 잦은 만남 등의 내용이 오가고 있었습니다. 깜짝 놀란 선영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재훈은 직원들에게 화를 내고, 선영을 찾아 나섭니다. 이 일로 상처받은 선영은 이전의 회사처럼 상처를 받을 것 같아, 회사를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엉망진창 회식

가장 보통의 연애 결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회사를 나가는 선영을 위한 송별회 자리가 마련됩니다. 하지만 정작 그 자리에 선영은 없습니다. 선영이 없어도 회식은 잘 돌아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술을 꽤 많이 마신 것 같은 선영이 나타납니다. 살짝 술에 취한 선영은 그들에게 진실을 말해 줍니다.

 

선영은 직원들끼리 몰래 서로를 험담한 내용들을 말해주며, 회식자리를 엉망으로 만듭니다. 사장이 직원에게 한 험담도 폭로합니다. 회사 직원 미영이 오래전부터 사장을 좋아했기 때문에 아직 결혼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직 노처녀로 살고 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미영은 사장에게 소리를 지르며 미쳐갑니다. 미영이와 도망가는 사장을 말리는 사람들. 선영의 한방에 회식이 난장판이 됐습니다. 재훈은 그녀의 행동이 너무 재미있고, 통쾌합니다. 그렇게 선영은 회사를 떠났고, 몇 달 뒤 재훈에게 메시지가 왔습니다. 선영의 문자입니다.

 

자주가던 술집으로 오라는 문자였고, 그들은 그곳에서 다시 만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오랜만에 로맨스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핫한 30대 어른들의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어 일반 로맨스 영화와는 다른 매력을 느꼈습니다.

 

현실적인 연애와 헤어진 뒤 이별을 대하는 두 사람의 태도를 조금 더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이별을 겪는 두사람이 서로를 위로하며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이 위로도 되면서, 은근히 슬픈 감정을 만들어 냈습니다. 사람에게 당한 아픔은 사랑으로 치료하는 것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