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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러 라이브(The Terror Live)

  • 장르 : 스릴러
  • 개봉 : 2013.07.31
  • 등급 : 15세 관람가
  • 러닝타임 : 98분
  • 감독 : 김병우
  • 출연 : 하정우, 이경우, 전혜진, 이다윗, 김대명(목소리 출연)

 

대한민국의 최고의 앵커 윤영화. 어느 날 방송국에 전화가 걸려온다. 일용직이라고 밝힌 그가 갑자기 마포대교를 폭파하겠다고 한다. 그냥 장난 전화인 줄 알고 끊었어버렸다. 그런데 갑자기 터지는 폭발음과 함께, 진짜로 마교대교가 폭파됐다. 하정우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가 압권인 영화 <더 테러 라이브>를 리뷰하겠습니다. 먼저 등장인물부터 살펴보자. 윤영화 (하정우)는 현재 한국 최고의 앵커이다. 그는 SNC에 기자로 입사해 방송국의 대표 앵커로 성장하며 모든 언론인에게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정부로부터 뇌물을 받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부패 언론인이다. 어느 날 테러범의 전화연결을 이용해 <더 테러 라이브> 방송할 계획이다. 차대은 (이경영)은 방송국의 보도국장이다. 윤영화와 오랜 기간 함께 일해왔고, 방송국에서 성장해 정치로 나아가는 야망적인 인물이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 박정민(전혜진)은 경찰청 직속 대테러 팀장이다. 그녀는 마포대교 폭발을 감독하고 모든 상황을 통제한다. 테러범과의 대화가 진행될수록 정신을 잃어가고 있는 윤영화에게 도움을 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는 이 사건을 잘 마무리하고 성과를 향상하기를 열망하는 사람이다. 박노규(이다윗)는 갑자기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마포대교를 폭파시키겠다고 말한다. 그는 말을 쉽게 뒤집으면 정말 마포대교가 폭발한다. 사실, 그는 과거에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의문의 장난 전화

<더 테러 라이브>의 리뷰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앵커 윤영화. 그는 오늘 라디오 스케줄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답변을 해줍니다. 다음 사연에서는 박노규라는 일용직 근로자와 전화연결이 됐다. 그는 자기 자신에 대해 투덜거릴 뿐이다. 더 이상 통화를 진행할 수 없어 전화를 끊으려 할 때, 박노규는 진심으로 내 말을 듣지 않는 방송국의 태도가 짜증 난다. 이에 박노규는 자신이 만든 사제폭탄으로 마포대교를 폭파하겠다고 말한다. 장난전화인 줄 알았던 윤영화가 전화를 끊어버린다. 그런데 그때! 마포대교가 진짜 폭발했다. 이때 윤영화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최근 잃어버린 신뢰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직 용의자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경찰보다 앞서서 테러범과 전화 연결해 단독 방송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차대은이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속보를 방송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테러범과 함께하는 실시간 방송은 그렇게 시작된다. 테러리스트와 다시 연결이 이루어진다. 그는 방송사에 출연료를 요구하고 있다. 박노규는 20억이라는 거액을 요구합니다. 차대은은 너무 많은 돈을 요구해 고민에 빠지지만, 시청률을 생각해서 조건을 받아들입니다. 방송 최초로 테러리스트와 함께하는 실시간 독점 방송이 시작됩니다. 박노규가 2년 전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포대교 건설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공사 중이던 근로자 3명이 한강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당시 나라에서 큰 행사를 하고 있어, 제대로 된 구조가 이루어지지 않아 모두 죽었다고 주장합니다.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면 자수하겠다고 한다. 출연금 20억 원 이상을 요구한 이유는 그들의 손해배상 개념이었다. 하지만 박노규에게 무리한 부탁이라며 거절하자 윤영화의 욕설이 담긴 녹취 파일을 공개한다. 윤영화가 당황하며 재빨리 화면을 다른 앵커로 돌린다. 노현진 앵커가 박노규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노현진 앵커는 박노규에게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하자 그는 분노한다. 갑자기 노현진 앞에 있던 마이크가 터진다. 당황한 방송국이 화면을 다시 윤영화 쪽으로 돌린다. 하지만 이 역시 박노규의 치밀한 계획이었다. 박노규는 윤영화에게 지금 착용하고 있는 인이어에도 폭탄이 설치돼 있다고 말한다. 윤영화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그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는 방송국에 화가 난 박노규는, 마포대교에 두 번째 폭발을 일으킨다. 사태가 심각해졌다는 것을 느낀 윤영화는 인이어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사실을 협상하러 온 경찰서장에게 알리려 한다. 하지만 박노규에게 거칠고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경찰서장의 인이어가 폭발하고 만다.

 

 

윤영화의 결단

<더 테러 라이브>의 결말입니다. 윤영화의 끈질긴 대화 시도로 테러범의 위치를 파악해 특공대원들에게 알린다. 하지만 박노규는 자신의 위치가 들통났다는 사실을 알고 방송국에 미리 설치된 폭탄을 터뜨린다. 드디어 박노규가 얼굴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의 생김새는 어린아이처럼 보였다. 사실 테러범은 마포대교 건설 과정에서 사망한 세 사람 중 한 사람의 아들이었다. 그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테러를 계획했다. 무너진 건물에서 박노규는 결국 특공대의 총에 맞아 건물 아래로 추락한다. 이때 윤영화의 팔에는 박노규의 폭발 스위치가 걸려있다. 윤영화는 모든 것이 끝났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바깥 상황이 좋지 않다. 뉴스에서 누군가 그의 비리를 폭로했다고 하는데, 검찰은 그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수사한다는 내용이었다. 심지어 전 부인 이지수 기자가 마포대교 현장을 취재하던 중 숨졌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또 특공대원들의 무전기 속 대화 내용도 심상치 않다. 윤영화를 발견하는 즉시 사살하라고 명령한다. 사실 윤영화는 대통령을 방송에 출연시키기 위해 대통령의 비리를 거론하며 비서실장을 협박했었다. 대통령의 비리의 증거를 없애기 위해 특공대가 윤영화를 제거하려고 한다. 모든 상황이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회의감을 느낀 그가 팔에 매달린 폭발 스위치를 누르고, 건물이 무너지면서 영화가 끝난다. 비열한 야망을 가진 한 언론인의 욕심이 만들어낸 상황이다. 테러라는 위급한 상황을 오로지 자신의 야욕을 위해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악인의 모습이 정말 추악하다 느껴졌다. 계속되는 폭발을 현실감 있게 연기해준 하정우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