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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The Swindlers)

  • 장르 : 범죄
  • 개봉 : 2017.11.22
  • 등급 : 15세 이상관람가
  • 러닝타임 : 116분
  • 평점 : 6.7점(다음 영화)
  • 감독 : 장창원
  • 출연 :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안세하

사기꾼 헌터 지성(현빈),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사기꾼들이 모였다. 역시나 사기꾼이 모인 곳은 사기에 사기가 넘친다. 이번판에서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 서로를 속고 속이는 꾼들의 눈치게임. 영화 <꾼>을 읽어보겠습니다. 세상은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의 사기 사건으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 그의 사기로 10만 명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였고, 신문에는 4조 원의 막대한 돈을 가지고 도망간 장두칠의 기사로 도배됐다. 황지성(현빈)의 아버지 황유성(정진영)은 위조여권을 만드는 사람이다. 황유성도 오랜 시간 동안 장두칠을 도아왔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지성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얼마 후 황유성은 사망한 채 발견된다. 사인은 자살로 결론이 났지만, 이번 일만 마치면 새로운 삶을 살 거라고 했던 아버지의 자살이 이해되지 않는다. 그렇게 지성은 장두칠과 아버지의 죽음이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장두칠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행적을 추적한다. 결국 장두칠을 찾은 지성은 진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것은 장두칠이 아니라, 서울지검의 박희수 검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길고 긴 복수를 계획한다.

 

사기꾼들의 리더 박희수 검사

본격적인 영화 <꾼>의 줄거리다. 어느 한 보석방. 춘자(나나)는 보석방에서 목걸이를 고르고 있다. 그때 김과장(안세하)과 고석동(배성우)은 춘자가 상습 절도범이라며 연행한다. 사실 이들은 모두 사기꾼들. 보석방 주인의 시선을 가져온 사이, 목걸이를 가짜로 바꿔치기한다. 이들은 박희수 검사의 조력자들이다. 박희수 검사가 사건을 처리할 때마다 비공식적인 루트를 이용해 정보를 알아내고, 해결하는 사기꾼팀이었다. 지성은 박희수 검사를 찾아온다. 자신도 장두칠에게 피해를 당했고, 장두칠은 죽은 게 아니라 죽은 것으로 위장했다고 말한다. 같이 장두칠에게 복수하자고 제안하고, 그렇게 사기꾼팀이 결성된다. 팀을 결성 후 장두칠과 연관되어 있는 최덕문을 찾아 나선다. 최덕문은 사기 부동산을 운영 중이었고, 지성은 노인으로 변장해 사기당하는 척을 연기한다. 오히려 지성은 최덕문에게 더 좋은 건이 있다며 역으로 사기를 치고, 돈이 급하게 필요해진 그는 장두칠에게 연락한다. 장두칠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한 박희수 검사는 본격적으로 작전을 진행한다. 장두칠은 최덕문에게 그냥 돈을 줄 순 없고, 자신이 믿고 있는 한 사람을 대신 보내겠다고 한다. 장두칠의 사람으로 밝혀진 곽승건(박성웅)에게 접근하는 지성. 확실히 깐깐하고 조심성이 많다. 이에 춘자는 곽승건에게 접근하고, 그의 정보를 캐낸다. 결국 곽승건은 춘자의 계략에 빠져 지성과 박희수 검사가 만든 거짓 게약을 진행하기로 하고, 박희수 검사는 진행비로 곽승건에게 300백억 원을 전달한다.

 

 

결말 & 리뷰

영화 <꾼>의 후반부 내용이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지성이 짠 사기판이였다. 사기꾼 멤버들 모두 장두칠에 의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 가족들이었다. 춘자는 지성의 고교 동창이고, 고석동과 김과장, 곽승건 역시 모두 부동산 피해를 입은 피해자 가족들이다. 지성은 장두칠의 사기가 박희수 검사와 정치판의 계략이었음을 확인한 뒤, 8년 전부터 이 계획을 준비해온 것이다. 장두칠은 한국으로 들어온 적도 없었고, 그동안 들었던 목소리와, 장두칠의 모습은, 모두 다 지성이었다. 곽승건을 통해 막대한 돈을 챙기려던 돈세탁 계약 또한 모두 거짓이었다, 그렇게 지성은 박희수와 그의 비리꾼들에게 300억을 훔쳐낸 것이다. 영화 <꾼>의 결말이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박희수 검사는 지성을 제거하려 한다. 어느 누추한 공장에서 지성에게 총을 겨누는 박희수 검사. 지성의 유도질문에 모든 사실을 밝히게 된다. 그 장소에는 사전에 설치해 놓은 카메라가 있었고 이 모든 것은 라이브로 방송되고 있었다. 출동한 경찰들에 의해 모든 상황은 정리되고, 박희수 검사와 그와 관련된 정치인들은 줄줄이 구속된다. 하지만 결국 사기를 친 지성 또한 체포되면서 1년의 감옥 생활을 겪는다. 시간이 흐른 뒤 첫 장면의 시계방에 사기꾼들이 다시 모였다. 박희수 검사에게 사기를 쳐서 받아낸 300억의 돈과 함께, 진짜 장두칠에게 복수할 상상을 꿈꾸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의 첫 시작은 긴장감이 넘쳤다. 모든 상황이 한 명을 제외한 속이기 위한 사기였다는 사실에 놀라며 시청했다. 개인적으로 범죄영화는 권선징악이라는 시원한 결말로 끝나는 것을 좋아한다. 이 영화는 주인공의 오랫동안 치밀한 계획으로 성공하는 모습 더욱 청량감을 주는 포인트였다. 또 마지막에는 살아있는 장두칠의 모습이 나오면서, 2편의 제작을 암시하는 듯해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