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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전은 이렇게 끝이 나는 듯 보입니다. 잔금 예치일인 3월 25일까지 인수 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계약이 자동으로 해제되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상황과 에디슨 모터스 자회사 에디슨EV의 주가, 앞으로의 쌍용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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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불발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과정에서, 그동안 수많은 역경들과 함께해 왔습니다. 노조의 반대, 자금 조달의 어려움, 영업이익 하락 등... 많은 어려움 속에도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하겠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쌍용자동차는 28일 공시를 통해 투자계약이 자동 해제되었다고 발표합니다. 지난 1월 10일 서울회생법원의 M&A(인수합병)를 통해 본 계약이 체결되었으나, 나머지 인수 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되었다고 합니다.

버스 사진자동차 공장 사진자동차 사진

지난 본 계약에 납부한 계약금 305억원 이외에 잔금 2700여억원을 납기일인 3월 25일까지 납부해야 했지만, 에디슨모터스는 결국 납기일을 지키지 못하고 계약이 파기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에디슨EV 주가

주가 그래프

1.10일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본 계약 체결에, 1.11일 전일 대비 23%나 급등한 36,900원에 마무리되었습니다. 하지만 인수과정에서의 지속되는 잡음에 주가는 올라가다 내려가다를 반복하다가, 이번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무산 소식에 주가는 전일 기준(3.28) 대비 -29.80%12,250원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본 계약 체결에서부터 - 66% 이상이 하락을 한 상태입니다. 사실 에디슨EV가 지난해 10월 쌍용차의 인수전에 뛰어들고 63,400원까지 급등을 했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는 80% 이상이 하락한 셈입니다.

 

 

쌍용차 주가

주가 그래프

쌍용차의 주가 전망 또한 밝지 않습니다. 물론 이미 쌍용차는 20년 12월 2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신청을 제출하면서 주식은 거래정지 상태입니다. 이때 처분하지 못한 주주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주주들에게는 더욱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이번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계약해지로 남은 기한은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만약 쌍용차가 회생 계획안 제출 기한인 올해 10월 15일까지 새로운 인수자를 찾지 못한다면, 법원 승인 후 인수합병(M&A) 절차나 청산 절차를 밟아야합니다.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

두 회사의 앞으로의 전망도 크게 좋지는 못합니다.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존재합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노조의 인수 반대와 자금 확보의 어려움, 자회자 에디슨EV의 지난 4년간의 영업손실로 인해 이번 계약 해제를 통해 더 이상의 쌍용차의 인수전을 진행하기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자동차 사진첨부사진첨부사진

 

쌍용차 또한 상황은 어렵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 새로운 인수자를 찾는 것 또한 쉽지 않고, 이미 막대한 부채와 운영자금의 부담감 때문에 지난해 많은 기업들이 인수전 자체를 참여하기 어려워했습니다. 만약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한다고 해도, 이미 여러번 상하이자동차와 인도 마힌드라 자동차에 팔렸다가 다시 재정난이 온 쌍용차를 구원하기엔 명분이 없어보입니다.

자동차 사진공장 사진

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쌍용차의 역사와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의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사라져 버리는 상상이 안타깝습니다. 특히 새로 출시 예정이였던 쌍용차의 j100(예명)이 도시를 다닐거라는 상상을 해보니 더욱 안타깝습니다. 현재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회생절차를 밣아 다시 쌍용차가 힘을 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