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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
4월 10일 한국 UFC의 역사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선수의 생애 두 번째 UFC 타이틀전 경기가 진행되었다.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터런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치러진 UFC 273 메인 경기 내용과 상대 선수, 전적에 대해 알아보자.
세계 UFC 페더급 4위. 정찬성
한국 UFC의 자존심, 세계 UFC 페더급 랭킹 4위. 이미 역사가 되어버린 정찬성 선수. 사실 정찬성 선수는 2013년 조제 알도와의 생애 첫 타이틀전 이후로 9년 만에 UFC 타이틀 도전으로, 두 번째 챔피언 도전이다. 2013년 당시 조제 알도와의 2라운드 경기중 정찬성 선수의 어깨가 빠지면서 경기가 중단되었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패배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정찬성 선수의 이번 두 번째 타이틀전 도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또한 정찬성 선수는 이번 경기 시작 전 인터뷰를 통해 지난 15년간 이날을 위해 싸워왔다고 할 만큼 의지도 대단해 보였다.
정찬성 선수 프로필
- 신체 : 175cm / 66kg / 187cm / 260mm
- 입식 전적 : 21전 16승 5패 (11KO)
- UFC 랭킹 : 페더급 4위
- 종합격투기 전적 : 24전 17승 7패
- 링네임 : The Korean Zombie
- 주요 타이틀 Pancrase 2007 네오 블러드 라이트급 토너먼트 우승, KOREA FC 페더급 토너먼트 우승
상대 선수 : 볼카노프스키
현 UFC 페더급 챔피언.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펀치력을 앞세운 페더급 최강자이다. 역대 전적 23승 1패를 기록 중인 볼카노프스키는 20연승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을 유지 중이다. 2019년 맥스 할로웨이와의 2차 챔피언 방어전에서 승리하고, 이번이 세 번째 타이틀 방어전이다. 현지에서도 정찬성 VS 볼카노프스키의 승리를 예견했지만, 경기는 치러봐야 알 수 있다.
경기 요약
초반부터 볼카노프스키의 강력한 한방을 허용한 정찬성은 그 타격에 영향받아 많은 유효타를 허용했다. 클린치 상황에서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지만 바로 일어서는 모습도 보이며 첫 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는 정찬성의 압박에도 별 다른 데미지를 주미 못한 채 끝이 났고, 정찬성은 3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거세게 볼카노프스키를 압박했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의 단단한 방어는 쉽게 풀리지 않았고, 오히려 잦은 원투펀치를 받으며 KO 상황까지 몰리게 된다. 그때 때마침 울린 라운드 종료 소리에 위기를 모면한다.
약간의 휴식 후 4라운드가 시작되었지만, 다시 한번 볼카노프스키의 강한 원투펀치가 적중했고, 비틀거리는 정찬성에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정찬성의 두 번째 타이틀전 도전. 아쉬운 패배
한국 최초의 두 번째 UFC 타이틀전이 아쉬운 패배로 끝이 났다. 정찬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도 있었고, 몸 상태도 좋았지만, 무언 넘을 수 없는 벽을 느꼈다고 말하면서 아쉬운 감정을 표현했다. 또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말도 남겨 안타까움을 느꼈다. 평소 정찬성 선수를 좋아하는 팬 입장에서는 그의 도전이 계속되었으면...
하지만, 또 팬의 입장으로서도 다른 선택을 해도 그저 기쁘기만 할 것 같다. 그동안 정찬성 선수가 이루었던 업적은 이미 대한민국 종합격투기의 역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어떤 소식이든 행복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